'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헌화 분향, 경과보고, 4·19혁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각계 대표,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등 2천 500여명은 희생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무거운 의미를 되새겼다. 4·19혁명에 참여한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극과 노래, 퍼포먼스로 표현한 다채로운 기념공연도 마련됐다. 이날은 4·19혁명 국민문화제, 4·19혁명 세계 4대 민주혁명 대행진, 추모제, 마라톤대회 등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4·19혁명 유공자 포상식도 열렸다. 포상자 40명(부상자 4명·공로자 36명) 가운데 기념식장에서 5명이 건국포장을 받았다. 고(故) 권오돈·김윤식 선생은 아들이 대신 건국포장을 받고, 장길만(84)·박광수(76)·주섭일(83) 선생은 본인이 직접 받았다. 보훈처는 "이번 포상은 2016년에 마산 3·15의거 관련 자료인 '형사사건부'가 발굴됨에 따라 2012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9월부터 2개월 동안 신청을 받아 공적심사 완료 후, 공개 검증과 신원조회, 관계부처 협의와 추천 등을 거쳐 포상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정부 포상을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1천121명(희생자186명·부상자 362명·공로자 573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