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왈, 바람 불어서 떨어져 나가서 아크 불티가 생겨서 불이 났다는데...

다음 네이버 댓글들 찾아보니까, 네티즌들 상당수는 한전의 책임이 드러났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고

네티즌들 중에 일부는 바람 때문에다... 한전은 책임 없다... 는 식으로 말하던데...;

근데 상식적으로, 바람이 무슨 토네이도급도 아니고, 왠만한 강풍에는 버텨야 되는 거 아님?;

아니면 뭐 해당 전신주 있는 그 부분에서만 토네이도급의 바람이 불기라도 했다는건가?

결국 어느 정도는 한전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이게 내 생각에는, all-or-none 식으로 할 게 아니라,

강풍도 어느 정도 감안을 해서, 교통사고 같이 비율로 따지는 게 어떨까 싶음.

근데 경찰에서 수사를 한다는데, 영 신뢰가 안 가네...

드루킹 사건 때 김경수한테 증거 인멸 시간 대놓고 줬던 게 경찰이거든.

우파 전대협?에서 문재인 비판했다고 민간인 사찰 비슷하게 불법 수사 했던 것이 경찰이고.

현 경찰은 이명박 때와 마찬가지로 권력의 개이기 때문에, 믿지를 못하겠음여.

이명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 보통은 박근혜를 까지만서도,

세월호가 전복된 배경에는 이명박의 각종 관련 규제 해제가 역할을 했다는 말도 있고 그랬음여.

뭐 노후한 선박을 계속 쓰게 했다든가, 선적할 수 있는 짐의 양? 높이? 이런 규제도 풀었다고 했던가 뭐랬던가...

너무 오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쨋거나 이명박의 규제 완화가 세월호 전복에 상당 부분 기여한 바가 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음여.

근데 욕은 박근혜가 혼자 다 쳐먹고 있지. 알고 보면 이명박근혜 협력플레이(?)일수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탈원전과 낙하산 인사가, 한전의 부품 교체/수리/관리에 상당한 악영향을 준 건 사실로 봐야 할 것 같고,

(일단 탈원전 때문에 적자라서 이것저것 줄여야 하는데,

전문성 없는 인사가 앗사리 교체/수리/관리비를 줄인 식으로다가.)

이명박이 세월호 사건에 영향을 준 것처럼, 문재인의 탈원전 정책도 강원 산불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건 맞는 것 같음.

더 깊게 들어가자면, 문재인이 영화 판도라를 본 것이 재앙의 씨앗일지도?

이명박이 기업 사장 출신의 입장에서, 무분별하게 규제 없애기에만 눈이 돌아간 것처럼.

문재인은 이념의 사나이기 때문에, 판도라를 보면서 뭔가 본인만의 이상한 신념이 생겼겠지.

현실을 개무시하고 이념에만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문재인의 특징임여.

근데 뭐 세월호 때문에 이명박이 욕은 잘 안 먹지. 원인이 몇 단계 거쳐가면 사람들이 주시를 안 하는 경향이 있음.

보통, 유권자들의 눈은 초딩 수준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눈으로 보여줘야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원인과 결과 사이에서 몇 단계 거쳐야 하면 이해를 잘 못하더라?

때문에 설령 탈원전 정책과 낙하산 인사가 강원 산불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 정권이 박근혜에 비해서는 재난 대처 잘 했다는 것만 기억하겠지.

관리 비용 충분히 사용해서, 교체 제때 하고 관리 제대로 했으면, 고성/속초 산불은 안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직접 원인과 간접적인 배경 요인과의 차이점이지.

그게 꼭 이게 100프로, 그게 아니면 저게 100프로, 이런 식으로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것이 아니고,

이런저런 배경 요인에 더해서, 어떠한 직접적 원인이 있을 때, 통합해서 사고가 터지는 거.

이명박이 규제 다 풀어헤친 상태에서, 박근혜 정부가 대처를 제대로 못해서, 세월호에서 사람이 죽어나간 것 같고,

문재인 무리한 탈원전/낙하산 인사에 따른 관리비 감축과, 때마침 강풍/바싹 마른 산, 이게 합쳐져서 산불이 난 것 같음.

제조업 어렵고 임대료 높은 상태에서, 최저임금 무리하게 올리면, 경제가 확 엎어지는거고.

이명박 싫어하면서 왜 그렇게 문재인을 싫어하냐고? 문재인은 이명박을 닮았거든.

왜 민주당을 배신하냐고? 내가 민주당을 배신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나를 배신했지.

젊을 때 공산주의 부르짖던 운동권 출신들에게 싸먹혀가지고 이상한 정당 됬는데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