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스크린 결함 논란이 불거진 시제품(샘플)을 수거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제품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품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23일 홍콩과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아시아 지역 최초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가 전격 연기되면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정식 출시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체험 행사가 전격 취소돼 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출시 연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시제품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 출시일 연기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조사 결과에 따라 출시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