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에 갇혀 지내지 않는 이상
이불 밖 어디를 가든 스포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엔드게임은 그정도까지 주의를 해야
온전한 영화관람이 가능할 것 입니다

버스 기다리면서
전철 기다리면서
편의점 들어가면서
길을 지나가다
무심코 핸드폰을 꺼내는 순간
축구 기사에서 댓글로
관종 유튜버에게 제목 스포를 당하는

사방팔방에서 엔드게임 관련 대화가
내 귀에 들릴 것입니다

저기 어딘가 대화소리가 들리는데
너 엔드게임 영화 봤어?
타노스가 00에게  무슨 말을 했대
앤트맨이 타노스 떵구멍에 들어간다는데??

이렇게 무방비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스포 당할 여지가 아주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이상
이어폰은 필수입니다

명심하세요
브루스 윌리스 귀신이다 사건이 또 터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