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13시간 만에 잡으면 빨리 잡은 겁니다.
- 수원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2012년 4월 1일 오후 10시 58분, 피해자인 A(28) 씨는 경기지방경찰청의 112센터에 강간을 당하는 중이라고 신고를 함

 하지만 담당 수사관과 경찰관은 전화를 끊고 다음 날 아침에 그 동네를 헤매기만 하고 범인을 찾지 못했음.

 경찰은 신고를 접수했으나 A씨가 알려준 위치가 아니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된 기지국 근처 500m 내외에서 빙빙 돌고 있었음. 불이 꺼진 집엔 아예 탐문수사를 하지도 않았으며 주민의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이렌을 울리지도 않았음.

그러나 오원춘의 말에 의하면 피해자는 전화가 끊긴 후에도 6시간 동안 살아 있었다고 함. 경찰이 주장하는 대로 새벽 1시에 죽었다고 해도 최소 3시간은 살아있었던 셈.

부검 결과 국과수에서 오므라이스 먹은 것으로 추정. 국과수는 "오후 8시쯤 식사를 하고 2시 반 뒤인 10시 30분쯤 납치가 됐는데 오의 말대로 이튿날 오전 5시에 살해됐다면 위가 비어 있어야 정상" 이라며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고 함.

고로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오는 피해자를 근처 자기 집으로 끌고 들어가 강간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어 유기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체포 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해체하고 있었고 그의 옆에는 칼 가는 숫돌까지 있었다. 그 짓을 하는 동안 칼날이 무뎌지면 날을 갈아서 그 짓을 반복했다는 얘기.

오원춘은 사체를 무려 280조각으로 해체해서 17개의 비닐 봉지에 나눠담았다고 함.

통상적인 살인 사건의 경우 2~3명의 부검의가 부검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사건의 경우 사체 훼손 정도가 매우 심해 14명이 부검함. 성폭행 흔적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훼손이라고 . 
결국 오원춘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외 "봉지 하나당 20여 점씩 살점 덩어리가 총 280여 점이 담겨 있었다" 는 국과수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익명의 응급구조사는 "뼈가 드러나 보일 만큼 살을 있는 대로 다 발라낸 상태" 였다고 말했으며 이 일의 여파로 이틀간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온갖 잔혹한 상황을 접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반응할 정도면 얼마나 잔혹했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