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직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저와 한국당은 지금 눈물을 머금고 떠날 수밖에 없지만, 전국을 돌며 이 정권의 독재 실상을 낱낱이 알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 꿇는 그 날까지 투쟁하고, 투쟁하고, 또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이 정부를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그런 압승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의로운 투쟁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독재와 폭정을 국민 여러분께서 막아주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 속으로 가까이 가서 국민의 마음을 읽은 그런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오늘 좌파독재의 새로운 트랙을 깔았지만 이것이 또한 좌파궤멸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비록 오늘 우리가 그들을 저지하지는 못했지만 국민과 함께 투쟁해 간다면 그들의 좌파 장기집권의 야욕을 멈출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온통 왼쪽으로 갈 위기에 놓여 있지만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월 임시국회는 물론 국회 의사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런 법을 강제로 밀어붙였는데 앉아서 추경을 심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원내에서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장외로 나가 국민께 실상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대신 광화문이나 청와대 인근에 천막을 치고 패스트트랙에 항의하는 농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