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전입을 와서 입지가 얕아 조금 자리잡기 전에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만... 그때문인지 쉽고 편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 분이 빌려 간 몇 번 횟수는 안되지만

5월 연휴 전엔 돈을 빌려달라하다 갑자기 욕까지 들어서 어째서 인지 여러분들의 판단이 궁금해서 오이갤에 올려봅니다.


그동안의 일을 적어 봅니다.


전입해왔긴 하지만 얼굴들은 모르진 않는 사이들입니다. 전입해오고 어느정도 후 소수 직장동료들과 좀 더 친목을 돈독하게 할 자리가 있었는데 일 끝나고 서로 가기로 해서 고기집가서 먹고 또 나와서 국밥집가서 먹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이때 밖에 나와 다들 담배피다 문제의 이 형과 둘이 남았는데 짤짤이로 차비가 없는데 돈을 빌려달라는 겁니다. 유부남이라서 용돈이 적거나 마침 돈이 없었나보다 싶어 괜히 쪼잔해지기 싫어서 푼돈이니 줬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푼돈이기도 해서 안 갚을 것 같았는게 아니라 당연히 ㅋ 안 갚았고 기억안되는 저만 괜히 기억나는 일입니다. 택시탈 차비라면 체크카드로 해도 될 걸 왜 남의 주머니에서 현금 푼돈 차비한다고 둘이 남았을 때 얘기하나 싶기도 하네요. 이때부터 이 형을 경계하긴 했는데 사람 넉살이 좋아서 잊어 가게 됩니다.) 그때 아마 손에 4천원정도 쥐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가는데 새벽 즈음에 전화가 오더 군요. 어디 동가서 밥먹자고..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밥을 사라고 가던 절 불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유부남인 형이 술하고 밥을 먹고 싶은데 애도 키우고 눈치가 보여 그런갑다 해서 가서 착석했습니다. 먹고 가면 되는데 중간에 늦게 온 합석 동료가 있어서 저도 기분이 업됐는가... 인당 10씩 30을 쏘고 ;; 1차 음식값은 중간 합석 동료가 자원해서 사고..)


일단 돈썼으니 좀 더 친밀도가 올라가긴 했던 것 같네요.


그 뒤에 5월 4일 퇴근하고 연휴가 되서 7일이나 8일에 가는 날..


퇴근길에 또 이 형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돈 만원 빌려달랍니다.


이미 주차장에서 떠나와서 멀다 돈도 없다 죄송하다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그러고 주차장 주변에 많았지 않냐 그분들은 안 빌려주시냐 하니까 돈 없다, 지금 없다하는 겁니다.


밑밥던지는 것 같아서 연신 죄송하다하고 연휴 중간에 전화 주신댔는 것 전화 달라니까


상투적인 욕을 하는겁니다. ㅇㅇㅇ아.. 이렇게요. 그러곤 넌 안 부른답니다. 자기 삐졌답니다.


순간 벙쪄서 이 형님의 애같은 태도 및 돈 안 빌려줬다고 욕까지 하는 작태가 화가 났지만 최대한 에둘러서 연휴 잘 지내시라 하고 끊었습니다.


저는 돈 빌려주기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긴 연휴 전 돈 빌리는 사람

조금 조금 소액으로 돈 빌려가고 돌려줄 때는 안 주거나 받기 힘든 사람

난 밥을 사고 저 사람은 밥을 안 사는 사람


극단적인 유형은 거르고 이런 애매한 유형들은 신뢰가 안가서 그냥 거절하고 돈을 안 빌려주거든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돈 안 빌려준다고 욕 들어 본 분 계시나요? 이 분같은 사람 사회에서 만나면 어떻게 대우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