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을 비롯한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최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원내사령탑이 교체된 이후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장기간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3당 원내대표 모두 장기간 국회 파행에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회동에서는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등이 중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국회 정상화의 선결 조건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가 여전해 국회 정상화 합의까지 난항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