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토탈 워: 삼국’ 출시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 게이머가 한 명 있었다. 작년 말 백혈병을 진단받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위태로운 투병 생활을 하고 있던 '로비'다.


그에겐 소원이 하나 있었다. 바로 ‘토탈 워: 삼국’을 즐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혈병이 악화된 로비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 와중 ‘토탈 워: 삼국’이 출시 일정을 두 차례나 연기하면서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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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전해들은 ‘토탈 워: 삼국’ 개발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지난 16일, “로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다. 게임을 사전 플레이할 수 있는 키를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이윽고 게임키를 전해 받은 로비는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로비는 병실에서 형의 도움을 받아 ‘토탈 워: 삼국’을 즐겼다. 그는 가족들에게 ‘토탈 워: 삼국’이 어떤 게임인지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했고, 직접 전투를 지휘하며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원을 이룬 그는 3일 뒤인 5월 19일 자정(현지기준) 조용히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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