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알바생
여자는 항공사 대표임

남자는 원래 가톨릭 신부가 되려고 했는데
여자가 어찌저찌 해서 반함

그래서 신부는 포기한 상황











"그래서.. 그쪽은 이제부터 뭐 하면서 먹고 살 예정이에요?"











"평생 알바할 수도 없고..
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요. 돈은 내가 많으니까"











"아... 대학원을 갈까 해요"











"대학원...?"











"(하아..) 이번에는 뭐가 되고 싶은데요?"











"생각을 좀 해봤는데...
아무래도 판사가 제 적성에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푸웁... "











"그거... 되기 힘들텐데...ㅋ"










"네, 쉽게 될꺼라 생각 안해요
공부 안한지 좀 되서... 시간이 좀 걸리겠죠?"











(안쓰럽...) 끄덕끄덕











"아... 제가 말을 안했구나
저 서울대 법대 나왔거든요"











"콜록...;;"











"진짜로요?"











"네... 설법...."











"놀랐어요?"

"아니요 ㅎㅎ"











"생선 더 발라줄께요"









식사 후



"지난번에 분명히 나 머리 좋다고 말한 것 같은데..."











"에이.. 그게 그렇다고 그 뜻은 아니지..."











"부모님이 신부 왜 반대했는지 이제야 알겠네..."











"어.. 나 저 앞에 내려줘요. 너무 집 근처에서 내리면 또 시끄러워지니까"

"왜요?"

"보여달라고 난리거든요"











"한 번 보지 뭐"











"그래도 돼요?"










"왜? 나 뭐 어디 내놓기에는 부끄러운 사람인가?"











"아니.. 난 좀 부담스러울까봐..."











"부담은 내가 아니라 은호씨랑 가족이 받아야죠
나같은 사람 만났는데, 
이렇게 좋은 차로 모셔댜드리기까지 하니"

"그렇네... ㅎ"










"오늘 즐거웠어요. 조심히 들어가요"











"손님, 차비 주고 가셔야죠"






















성별이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