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셰인이란 미국계 남자가 싱가포르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여러 해 동안, 셰인의 가족은 아들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와 분석 보고서를 현지 정부 및 연방정부의 관련 기관에 

제공하면서 “화웨이가 미국 기술 절도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셰인의 부모는 셰인이 생전에 일했던 IME가 한 중국 회사와 협력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아들이 그 중국 회사를 위해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그 회사가 아들을 불안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셰인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치는 일에 종사하도록 강요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아들이 중국 회사에서 일하면 신변 안전이 위험할까 봐 걱정했다고 했다.

 

 

또한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생전에 “어머니. 저는 매주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무사하다고 알릴 생각이에요. 만약 일주일 동안 제 전화를 받지 못하면 

사고가 났다는 의미이니 미국 대사관에 전화하세요”라고 당부했다고 회상했다.


 

셰인이 죽은 후 가족들은 화웨이가 바로 아들을 불안하게 한, 그리고 정황상 

아들의 죽음과 관련이 깊은 그 중국 회사라는 것을 그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발견했다.

2013년 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셰인의 사망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IME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기술회사인 베코(Veeco)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유기금속화학기상증착(MOCVD)’ 시스템을 구입했다.



베코의 이 기술은 상업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쓰일 수 있는데, 

IME는 베코로부터 상업적으로 응용할 권리를 획득했다. 

같은 시기에, IME와 협력한 화웨이는 이러한 관계 때문에 IME를 통해 

베코의 기술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일단 이 기술을 획득하면 화웨이는 이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심신이 괴로워지자 셰인은 IME 일을 그만두고 미국에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규정대로 퇴직 60일 전에 IME에 통지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IME를 떠나기 전, 셰인은 Nuvotronics에 고용돼 연봉 10만 5천 달러(약 1억2000만 원)를 받았다. 

Nuvotronics는 미 국방부 및 NASA(미국 항공우주국)와 협력하는 연구 회사이다.



셰인의 가족은 셰인이 죽고 나서 그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사망 당일 빨래를 하고, 

옷을 챙기고, 짐을 꾸리고, 책상 위에 놓여있는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발견했다.

그 밖에도, 셰인의 컴퓨터가 전부 없어졌지만 다행히 그의 가족은 그의 아파트에서 

외장형 Seagate 하드 드라이브를 찾았고, 그 안에는 셰인의 컴퓨터 백업본이 있었다.



그의 가족은 이 하드 드라이브에서 셰인이 IME에서 일할 때의 업무 기록, 

그리고 베코 및 화웨이와의 관계를 찾아냈다. 

셰인의 어머니는 본보 기자에게 “하느님이 우릴 도와주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경찰은 셰인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단정했다. 

가족들이 ‘생전에 셰인이 살해될까 봐 두려워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는데도 

수사 재개를 거부했고 자살로 단정한 조사 보고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