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북한의 조그만 무기 발사가 몇몇 참모를 불안하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김 위원장이 바이든 부통령을 IQ 낮은 인간이라고 불러 웃었다"고 한 걸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7일) 연휴 도중 이런 트윗을 한 데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난이 쏟아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 NBC방송 일요일 아침 프로인 미트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트윗 내용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대통령은 '북한의 시험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아베 일본 총리와 자기 국가안보보좌관의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첫 질문부터 즉답을 회피했다. 대신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맺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자신에 했던 약속을 지키고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윗에서 봤듯 그것(시험발사)은 대통령을 신경쓰이게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대통령은 유엔 결의안을 집행하지 않는데 거리낌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의 초점은 한반도의 완전한(total) 비핵화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며 "우리는 지난 수주간 벌어진 활동은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의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궁극적인 목표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며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관계와 그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확신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같은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이자 상원 군사위소속 조니 언스트 의원(아이오와)은 CNN에서 "북한의 시험은 매우 충격적이며 일본이 걱정하는 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나 역시 우려스럽다"며 "북한이 그런 도발을 중단하게 해야 하며, 이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북한과 관계를 유지해서 협상을 계속 해야하는 입장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북한의 어떤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미 공군 조종사 출신인 애덤 킨징거 하원의원도 트윗에서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당신은 독재자를 칭찬하면서 바이든을 저격했다"며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미국의 전직 부통령보다 살인적인 독재자 편을 든게 아니냐는 질문엔 "그에 대해 편을 든건 아니지만 그들은 조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지속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것이 그가 보길 원하는 것인 동시에 이 지역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옳고, 이 관계가 우리가 이 길을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