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615105419767


태국 경찰, 고교생 정치풍자 작품에 학교까지 찾아가


태국 고교생들이 만든 정치풍자 작품에 군부 실력자가 발끈했다. 경찰이 학교까지 찾아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태국 언론들이 15일 전했다.

일간 방콕포스트와 인터넷 매체 카오솟 등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농카이 지역 경찰은 지난 13일 관내 한 고등학교를 찾아갔다.

12학년 학생 5명이 스승의 날 행사를 맞아 만든 꽃장식 쟁반 작품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직후였다. 이 중 하나는 '정의의 저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울어진 저울 모양이었다. 무거운 쪽에는 '250표'라고 적힌 판지가, 가벼운 쪽에는 '수백만 표'라고 적힌 판지가 각각 놓여 있다.

지난 5일 상·하원 합동 총리선출 투표에서 상원의장을 제외한 상원의원 전원이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지지해 재집권의 '일등공신'이 된 것을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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