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홍문종 의원은 결국 대한애국당과 함께 신당 창당에 나선 것 같습니다.

가칭 '신공화당'이라는데요, 2008년 총선때의 친박연대가 떠오르죠.

한국당은 겉으로는 별 영향 없을거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서 발목을 잡는건 아닌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겠죠.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화한 홍문종 의원이 태극기 집회 연단에 다시 섰습니다.

한국당 탈당 시기를 묻는 의원들이 급증해 '번호표'까지 줘야 할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탈당 대기자 많아서) 번호표 줘야 돼요. 때가 늦으면 번호표 안 나눠준다 이놈들아 정신 차려라…"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홍 의원이 탈당하면 함께 '신 공화당'을 창당해 공동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친박신당'의 탄생을 예고한 겁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거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당 1호 당원으로 모시고 다음 총선을 치른다는…"

한국당은 공천탈락이 확실시되는 홍문종 의원의 자구책이라며 따르는 의원도 없다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친박신당의 파괴력도 2008년 총선에서 14석을 차지했던 친박연대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애국당이 얻은 800여표가 치명타를 안긴 것처럼, 한표가 아쉬운 총선에서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당내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김진태 의원을 만난 것도 이런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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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되는 보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