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제동은 평소 목수의 망치와 판사의 망치가 같아야 한다, 병원 청소부의 한 시간 노동 가치와 의사의 한 시간 노동 가치는 같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그렇게 웃기는 半 정치인이 되어 그렇지 못한 자본주의 현실을 비판하고 경멸했다"면서 "도대체 김제동의 마이크와 다른 강연자의 마이크는 무엇이 다른 것인가? 기부활동을 많이 해왔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강연료가 비싸다는 등의 변명은 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제동 역시 그가 비난하는 자본주의의 수혜자일 뿐이다"라면서 "김제동은 이 정권만큼은 자본주의 폐해와는 무관한 정권이라며 국민을 선동하고 기만하고 있다. 자신의 경우에만 시장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믿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위선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자체의 방망한 세금 낭비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빠듯한 지자체 살림에 고액 강연이 정말 필요했는지, 그리고 그 고액을 감당할 만큼 강연자가 절실했는지 의문이다"라면서 "국민이 낸 세금을 쌈짓돈 마냥 자신들의 정치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전국 지자체에 요청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시가 2014년 9월 서울광장에서 연 '2014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에서 90분 동안 '사람이 사람에게'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300만원을 받았다. 김씨는 2012년 11월에는 서울 금천구청이 주최한 ‘금천시민대학 2기, 청소년 토크 콘서트’에서 2시간 강연을 하고 1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엔 대전 대덕구청이 김씨에게 90분 강연에 1550만원을 지불하려고 한 사실이 알려졌고 현재까지 확인된 김씨의 지자체 강연 수입료만 1억7000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 전에는 100만원, 300만원 하던 김제동의 강연료가 이 정부 출범 후 1500만원 안팎으로 5배 가량 급증했다"면서 "이는 친정부 인사들과 친정부 기관장들이 세금을 아껴써야 한다는 공적 의식이 있는지 의심스럽게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