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제 설탕이란
비정제 설탕이란 사탕수수로부터 설탕을 얻는 과정에서 화학적인 정제를 하지 않은 원료 상태에 가까운 설탕을 말한다. 제조법은 사탕수수를 짜내어 얻은 사탕수수액을 오랜 시간 끓이며 가루가 될 때까지 저어주는 것이 전부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제조 방식인데 젓는 과정에서 사람의 손을 거치느냐, 기계를 거치느냐에 따라 침전 방식과 원심 분리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침전 방식 사탕수수액을 커다란 솥에 끓이며 손으로 저어서 만든다. 액체가 증발하면서 분말이 되는 전통 설탕 제조 방식. 고운 분말 형태로 진한 갈색을 띠고 향이 강하다.
원심 분리 방식 사탕수수액을 끓이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원심 분리기를 사용한다. 즉, 손으로 젓는 과정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 이렇게 만든 비정제 설탕은 크리스털형의 결정 상태로 빛나는 황금색을 띤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원당에서 여러 공정, 첨가물을 이용해 설탕 성분만 골라내어 결정화 한것이 백설탕, 백설탕을 살짝 가열하여 약간의 카라멜화를 시킨것이 갈색설탕(음식의 감칠맛이 올라감), 아예 카라멜화하여 설탕 자체가 까만게 흑설탕(흑설탕도 음식에 넣으면 풍미와 감칠맛이 좋아지죠)입니다.

비정제당은 파넬라, 마스코바도 등 생산되는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커피에 넣어먹어도 맛있고 당 이외에 여러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영양 측면에서도 매우 좋습니다. 티스푼으로 살짝 떠먹어봐도 설탕이라기보다 꿀맛에 가깝기 때문에 음식, 제과, 제빵등에 이용하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집니다. 가격은 일반 설탕에 비해 3배정도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 다닐때 제과 담당 교수님이 알려주셔서 알게 됐는데 집에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 요리하실때 쓰면 단언하건대 설탕보다 여러가지 영양소도 많이 들어있고 맛 자체가 단맛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 요리에 쓰기에 설탕보다 훨씬 좋은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이정도는 아이들 건강 생각하면 충분히 감당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밑에 설탕글 있길래 한번 작성해 보았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