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러시아 정부가 과거 한국에서 빌려 갔던 차관 가운데 일부를 산불 진압용 헬기로 갚겠다고 제안했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최근 우리나라 정부에 산불 진압용 헬기로 차관 일부를 상환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에 러시아가 현물로 갚겠다는 헬기는 카모프사의 KA-32T 기종이다.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제안이 왔고 상계가 가능한지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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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로 빚을 상환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 셈이다. 이후 나머지 13억3천만달러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7천만달러씩 나눠 받기로 했다.
한편, 현재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갚아야 할 차관 잔액은 4억2천만달러 정도다.


기사출처: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4792


불곰사업이 아직도???  근데 다른 언론에선 언급이 없네 음...뭐징.










소련의 카모프 설계국에서 설계하고 현재 러시아의 크메르타우 사에서 생산중인 다목적 헬리콥터. 최초의 설계는 Ka-27로 함상대잠 헬리콥터로 시작되었으며 이것을 1985년 다목적 헬리콥터로 개량한 것이 Ka-32이다.

최초로 개발된 Ka-27이 러시아제 군용 헬리콥터라서 헬릭스Helix라는 나토 코드명을 부여받았다. Ka-27은 Helix이며 Ka-32는 Helix-c이다.


Ka-32의 가장 큰 특징은 테일로터가 없이 2중 동축반전로터를 채용한 점이다. 꼬리에 로터가 없이 메인로터가 2중으로 되어 있어 운동성과 힘이 좋다.



장점


싸다.


보통 서방제 헬리콥터가 200억원을 호가하는데 Ka-32는 80억원 전후[1]로 구입할 수 있다. 쓸만한 헬리콥터를 서방제 헬리콥터의 반도 안되는 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 즉 서방제 중형급 헬리콥터 1대를 살 돈으로 Ka-32는 2대 가량을 사고도 돈이 약간 남는다.


힘이 엄청나게 좋다.


17드럼(3400리터)의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그 전까지 산림청에서 사용하던 Bell 206이 고작 3드럼 분을 실어나르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 단순계산으로 Ka-32 1대로 벨 206 헬리콥터 6대, 3배나 비싼 AS350 돌핀 4대분의 일을 해치울 수 있기 때문에 일의 능률에서 다른 헬리콥터들과 비교가 안된다.


안정성이 뛰어나다.


2중반전 로터를 채용하고 엔진의 마력이 큰 편이라 상승력, 호버링 능력, 운동성, 힘이 대단히 좋은 편이다. 엔진 출력도 좋지만, 이런 특성은 상당부분 2중 동축반전로터에서 나온다.


다만 이 2중 반전 로터는 단점도 있는데, 너무 급격한 기동을 하면 위 아래 로터가 서로 부딪히는걸 걱정해야 한다. 때문에 다른 헬기들에 비해 훨씬 낮은 각도로 살살 타이트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높은 신뢰성

산림청에서 화재진압 헬리콥터로 사용하는 ka-32의 신뢰도와 성능은 90%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원래부터 러시아가 혹한의 시베리아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로터와 엔진 부위에 생기는 착빙을 방지하는 결빙방지 기능도 매우 뛰어나다. 

남극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기종이므로 한국에서는 아무리 추운 겨울에 운용해도 끄떡도 하지 않는다.(응??????)





단점


연료를 많이 먹는다.


이는 세간에 마치 러시아제 엔진의 연비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117계열 엔진의 출력 자체가 워낙에 높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결과다. 보통 UH-60와 비교가 많이 되곤 하는데, Ka-32의 연비는 엔진 출력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UH-60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을 보여준다. Ka-32에 들어간 엔진은 Mi-8 계열과 동형이다.


한마디로 5톤 트럭이 1톤 트럭보다 연료를 많이 먹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위에서 설명한 도입가격이 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꼭 단점만은 아닌데, 애초에 비싼 기종으로 사서 싸게 운용하느냐, 싼 기종을 사서 비싸게 운용하느냐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유지관리가 힘들다.


보통 서방제 헬리콥터들이 1800~2000시간마다 부품을 바꾸는 반면에 Ka-32는 수백 시간 단위로 부품을 점검해야 하고 모듈 단위로 부품을 교체해야 했다고 한다.

이는 러시아제 부품의 제작방법이나 마무리가 서방측같이 세련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애초에 제작사들이 부품 수명을 늘리고 정비 소요 자체를 줄이려는 연구를 잘 하지 않았기 때문. 특히 경제관념이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제라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은 고려치 않음으로 엔진도 수백 시간마다 교체하는 부품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구 소련이 붕괴되고 서방제 항공기들과 판매 경쟁을 하게 되면서 러시아 제작사들도 차츰 개별 부품 수명의 증가와 신뢰성 강화를 하게 된다.그것도 신형 헬리콥터들에나 적용되는 이야기고 Ka-32같은 기종은 얄짤없다.





내부공간이 협소하다.


객실이 좁다 못해서 사람을 구겨 넣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사진에서 보듯이 거의 쪼그리고 타고 내려야 할 정도로 내부가 좁은데다 2중 반전 로터를 사용해서, 객실 천장에 저렇게 구조물까지 있다.


게다가 객실 위치 자체도 엄청나게 높아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야 할 정도다.

원인은 연료 탱크가 들어가는 동체 바닥의 두께가 기체 높이의 약1/3정도 씩이나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런 주제에 출입구 문마저도 작아서 타고 내릴 때 더 불편하다. 그래서 Ka-32의 파생형 중에는 객실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든 것도 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뛰어난 악조건 비행능력을 활용하여 수색구조용과 인양작업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대체로 산림청, 해양경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등의 임무가 인원탑승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황이 산에서 발생한 낙상자, 수상 조난자, 공군 조종사 구조 등이니 다수의 인원을 태울 일은 많지 않다.
정말로 다수의 인원을 구조해야 할 상황에서는 CH-47 같이 대형 헬리콥터들이 출동한다.

더 자세한건 꺼무워키로 https://namu.wiki/w/Ka-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