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일어난 황당한 해고 사연을 전했다. 지난 5월, 이 가게 직원은 매니저가 위챗 메신저로 "회의 문서를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OK'를 뜻하는 이모티콘으로 대답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메시지를 받았으면 글자로 대답해야 한다. 이게 당신이 대답하는 방식이냐"고 화를 내며 직원의 예의 없음을 지적했다. 매니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인사팀에 연락해 직원을 퇴직시키라고 압박하고 이어 전체 직원에게 공지를 보내 앞으로 메신저에서 답을 할 때는 '알겠습니다'로 대답하라고 공지했다. 매니저와 직원의 대화를 캡쳐한 사진은 중국 SNS 웨이보에서 널리 퍼지며 무려 2억 8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고된 직원은 "이것은 실제 사례이며 현재 퇴직 처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일해왔으며 이와 같이 어이없는 상황에 부닥친 건 처음이다.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보복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영 및 인적 자원 관리를 가르치는 인민경영대학원 교수 왕 리핑은 "이건 직원을 해고하기 위한 임의의 이유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이어 "그러나 이런 상황과 관련된 포괄적 인사 규정이나 시스템이 없는 중소 기업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