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과 양평동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됐던 인천과 다른 수도관을 쓰는 서울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또 나온 것인데 당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문래동에 사는 김 모 씨는 얼마 전부터 수돗물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김 모 씨/문래동 주민 :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한쪽 눈에 눈곱이 계속 끼고 저도 피부 트러블이 좀 나길래 설치를 했는데, 필터가 너무 검은 색으로 변하는 거예요. (새 아파트에) 1년 반 전에 입주를 해서 저희 집은 해당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죠.]


얼마나 심각한지 새 필터를 끼워 실험해봤습니다.


순식간에 누렇게 변하더니 불과 10여 분만에 검붉게 물듭니다.


이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근처 다른 아파트에 사는 김선주 씨도 몇 달 전부터 수돗물이 이상했다고 말합니다.


[김선주/문래동 주민 : (필터를) 거의 1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초반에는 교체 주기가 한 달 정도였어요. 4월 초부터는 그 주기가 짧아지는 거예요. 육안으로 확실히 보일 정도로….]


민원이 집중된 곳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과 양평동 일부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붉은 수돗물로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이물질이 늘 때 생기는 탁도 이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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