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는 이 같은 전자담배 금지 조례를 확정했다. 시행은 내년부터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의 공중보건 영향에 대해 검토를 마칠 때까지 전자담배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고,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전자담배 생산도 금하는 조치다. 온라인 쇼핑으로 배송받을 수도 없다. 생산 금지의 경우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0%의 ‘줄 랩스(Juul Labs)’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줄은 이 조례에 대해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로 돌아가도록 할 뿐 아니라 암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자담배 금지 조례가 시행되기 전에 줄이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미국 청소년은 전년도 200만명에서 1년 만에 36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FDA는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계속 팔 경우 전면 판매금지를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