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문 번복 이후 6월 임시국회가 '반쪽'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회동해 담판을 벌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회동을 소집한 데 따른 것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의 공조로 당초 합의대로 '28일 국회 본회의 진행'을 공언하고 있다. 이번 본회의는 기획재정위를 비롯한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을 교체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및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을 위한 것이다. 막판 쟁점인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의 활동기간 연장 문제 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한국당을 뺀 여야 4당만의 본회의 개최가 현실화하며 정국은 벼랑 끝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상 의장 역시 여야 담판이 무위에 그칠 경우 본회의 개최를 결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극적인 합의에 이른다면 국회는 84일 만에 정상 가동된다.국민 안전 및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물론 각종 민생 법안에 대한 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