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지낸지 4년 다되가는 대장냥이가 있는데
저희집 6째랑 사촌간입니다
대장냥이라 중성화는 안하였습니다
저희가게에 오면 항상 인사 받아줄 때까지 가게입구에서 개김 ㅋㅋ
저랑은 가끔 길에서 만나면 동네 한바퀴 하는데 끝까지 저랑 같이 산책도 해줍니다(이때 사람들 쳐다보면 왜 뿌듯한지ㅋ)

아무래도 대장냥이다보니 크고작은 상처들이 많은데
토요일 저녁에 울음소리가 다르길래 이상해서 가보니 얼굴에
큰 상처가 났더군요 놀래서 치료해주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동맥 끊어지면 그 뿜뿜 하는 ㅠ 피랑 고름이
병원에서 나중에 보니 큰 이빨 자국이 있더라는...

그래도 씩씩하게 밥 다먹고 다시 갈길 가는데 섭리겠지했는데
사진첩에 보니 녀석이랑 같이 사진 찍었던 모습도 보니
섭리는 개뿔
어차피 세력에 밀려서 아프고 힘들게 죽어갈
생각을 하니 그냥 강제은퇴 시켜버릴려고 합니다
담날 또 찾아왔길래 가두고 병원 바로 달려서 치료 했네요

치료 끝나고 차에서 얼마나 자던지 길생활로 잠도 제대로 못잤을거 생각하니 안쓰럽더군요

오늘도 병원가서 치료하고
한며칠 더 가야하는데 끝나면 다른 진료 및 중성화 그리고
요양생활 시켜드려야지요  내 용돈 ㅠㅡㅠ

밑에 고양이 사건 글보고 맘이 아프네요
이 작은 녀석들 또한 소중한 생명인데
도와달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헤코지는 하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