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친일파를 변호했다고 주장중

김지태는 누구인가

민족문제연구소는 명단 등록 기준으로 '일제의 경제침탈정책을 입안 또는 의사결정을 주도한 자'와 '이의 수행에 적극 협력한 자', '국책경제기관과 경제단체의 간부'로 규정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김지태씨가 동양척식회사 하급직원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김지태씨를 친일파로 몰아간 사람들도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사원으로 5년 근무한 경력 이외에는 어떤 근거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김지태씨가 친일파였다는 이야기는 정수장학회와 새누리당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또 "동양척식주식회사에 근무한 것은 맞고 떳떳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해방 이후 친일파 규정 기준에 비춰보면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간부가 아닌 말단 직원을 친일파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김지태가 박정희에게 재산을 뺏길 때는 '친일파'라는 죄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김지태가 친일파라고 하더라도 그보다 몇 배 더한 친일파 박정희가 친일파 재산을 환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