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항공모함 건조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달 군의 신규 대형 수송함 건조 계획 발표 당시에도 사실상 경항모라는 해석은 나왔었지만, 국방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우리 군이 내년부터 경항모 건조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국방부는 향후 5년간 군사력 건설과 운영계획을 담은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우리 군이 도입하기로 했던 신규 대형 수송함을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건조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군은 앞서 지난달 독도함이나 마라도함보다 큰, 만재배수량 3만톤 규모의 신규 대형수송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같은 규모를 미뤄봤을 때 사실상 경항공모함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군은 당시 탑재 항공기의 종류 등이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에는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의 탑재 능력을 고려해 건조하겠다”며 항공모함 건조를 공식화한 겁니다.


군은 새로 도입하는 항공모함의 선행연구를 내년부터 시작해 국내에서 건조할 계획입니다.


도입 시기는 2030년대 초반 이르면 2020년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군의 항공모함에 탑재될 전투기로는 F-35B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F-35B는 현재 우리 군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도입하고 있는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3만톤급 경항공모함에 적합한 기종으로 평가되는데요.


F-35B 전투기의 가격이 척당 1,000억원이 넘는 만큼 10척 안팎의 전투기를 싣는다고 가정하면 최소 1조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직 이착륙을 위한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감시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2023년까지 전략위성의 전력화를 완료하고, 전자기펄스탄 등 비살상무기를 개발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전략표적 타격을 위해 지상과 함정, 잠수함,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정밀 유도탄도 확충해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90814006500038/?did=1947m







3만톤이면 2만7천톤인 저 이탈리아의 

경항모보다 약간 더 큰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