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19일 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속담의 진짜뜻?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남자가 계속 꼬시면 여자는 넘어 온다든지, 계속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의미?

아니다 전혀 다른 뜻이다. 
‘천 사람이 쳐다보면 병이 없어도 저절로 죽는다’라는 옛말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그러니까 그런 못된 짓 하지 말라는 것, 계속 찍으면 나무가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다는 뜻이다.


‘누워서 떡 먹기’
현재 매우 쉬운일을 일컫을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애초 이 속담은 
‘누워서 떡을 먹으면 콩고물이 떨어진다’이다. 
콩고물이 떨어진다는게 뭔가 부수적인 수입이 생긴다는 뜻이 아니라 액면 그대로 떡을 누워서 먹으면 얼굴이 더럽혀진다는 의미이다. 
한 문장이었다가 ‘누워서 떡 먹기’와 ‘콩고물이 떨어진다’로 분리 되면서 뜻이 변했다. 

‘남 말하기란 식은 죽 먹기다’란 말도 분리 되면서 그 뜻이 변했다.
이 속담은 원래 남에 대해 말을 쉽게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남 말하기’라는 표현을 떼어놓고 ‘식은 죽 먹기처럼 쉽다’는 의미로만 쓰인다. 

위 내용은 영·정조 당시  뛰어난 학자였던 이덕무가 당시 서울·경기 지역에서 널리 쓰이던 속담을 채록하여 엮은 속담집 청장관전서 62권에 실려 있다.


이덕무선생의 책을 읽고 
가슴이 짠했던 적이 있다.
그때 써둔 독후감이 있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잘 ㅠ

2.
올 추석 승차권이 20·21일 이틀간 온라인(PC·모바일)과 지정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예매된다.




20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을, 21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의 승차권을 각각 판매한다.

판매시간은 지정역과 대리점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온라인 예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예매 대상은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전용열차의 승차권이다.

온라인에서 예약한 승차권은 21일 오후 4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돼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승차권 불법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1회에 최대 6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예매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좌석은 21일 오후 4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벌써부터 고향앞으로?
교통문제로 요즘 역귀성이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1년에 한두번쯤은 고향땅을 밟아 보는게 좋지 않을까?


3.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초의 청각장애인 성당인 에파타성당이 2년여 공사를 마치고 오는 25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성식을 갖는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성당인 만큼 대성전은 중간에 기둥이 없다. 
바닥은 입구가 높고 제대(祭臺) 쪽이 낮은 계단식이다. 즉 사각지대 없이 350명이 어느 자리에서나 일어서도 제대의 신부와 수어가 잘 보이도록 
한 것이다. 

이번 청각장애인 전용성당을 만들기 까지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 사제인 박민서(51.윗사진) 신부의 노력이 남달랐다.

사람은 누구나 장애를 갖고있다
그들은 그냥 귀가 안들리는 이웃일뿐이다.
그렇게 다르지않다.

4.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초로 등장한 술은?

고려말에 나온 제왕운기에 최초로 
술이 언급되어 있다. 
바로 고구려의 건국인물, 주몽의 탄생설화다. 주몽의 아버지인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강의 딸’인 유화부인과 술을 마시고 하룻밤을 같이 보낸 뒤 주몽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다.

주몽의 생일이 음력 5월 5일인 단오이니 그들이 술을마신 시기는 8월의 한여름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그렇다면 이 한여름에 마시는 술은 도대체 뭐였을까? 
중국의 최고 농업서적 제민요술에 따르면 여름에 마시는 술로 하계명주(夏鷄鳴酒)를 소개하고 있다. 여름 하(夏), 닭 계(鷄), 울 명(鳴), 술 주(酒)로 뜻풀이를 하자면 한여름 황혼녘에 술을 빚어 닭이 울기 전에 마실 수 있는 술이다.




물론 추론일뿐 해모수와 유화부인이 하계명주를 마셨다는 뜻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술때문에 죽는 사람보다
술때문에 태어나는 사람이 
더 많은것 같다


5.
멜론 하나에 백만원?




지난 17일 전북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고창멜론 온라인 경매’에서 멜론 2.2㎏짜리 2개들이 1상자가 사상 최고가인 210만원에 팔렸다.
이번 경매가는 시중(3만원 안팎)보다 70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날 경매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멜론생산자연합회가 주관해 고창군 공식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뤄졌다. 그동안 공판장 등을 통해 이뤄졌던 농산물 경매가 온라인 경매에 부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창멜론은 현재 120여 농가에서 70㏊가량 재배되고 있으며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아무리 그래도...

6.
거동이 힘든 노약자나 중증 장애인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수상휠체어’가 나왔다. 




수상휠체어는 모래밭이나 얕은 물가에서도 이동이 쉽게 고무튜브로 만들어진 바퀴를 장착했다. 모래 위에서 바퀴를 굴리기 수월하고 물 속에서도 고무튜브 바퀴의 부력을 이용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른바 ‘레저용 휠체어’인 셈이다. 

프랑스에서 들여온 수상휠체어는
현재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고사포해변에서 2대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을 개선해 
내년 여름철부터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수상휠체어 이용은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로 문의하면 되며 비용은 무료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미국의 대표화가  알렉스 카츠의 '목련'

2005년 완성한 이 그림은 꽃이 활짝 핀 목련 나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두드러진 특징만 잡아낸 수작이다. 
가로 366㎝, 세로 167㎝의 대형 화면 위에 꽃의 드러냄과 감춤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한순간에 멈춘 듯한 모습을 포착해 냈다.


생략과 지움의 미학이 이토록 아름다울줄이야...


8.
[이 아침의 詩 ]

여운

―천양희(1942~ )




풀벌레들 소리만으로 세상 울린다

그 울림 속에 내가 서 있다

울음소리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는 지금 득음하고 싶은 것이다

전 생애로 절명하듯 울어대는 벌레 소리들

언제 내 속에 들어왔는지 나는 모른다

네가 내 지음(知音)이다

네 소리가 나를 부린 지 오래되었다

시의 판소리여

이제 온전히 소리판이니

누구든 듣고 가라

소리를 듣듯이 울음도 그렇게 듣는 것이다

저 벌레 소리 받아 적으면 반성문 될까

부르고 싶은 절창의 한 소절 될까

소절 소절 내 속에서 울리고 있다

모든 울리는 것들은 여운을 남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오늘의 운세입니다 




또 한번의 월요일입니다
좋은 시작 되십시요.

참 좋은오늘 입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