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기사 보니까

그 조국이 딸내미 교수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인터뷰한 기사가 있길래 가져와 봄.


홍혁의 : 기자

장영표 : 교수


☏ 홍혁의> 어쨌든 학교 쪽에서 사과 쪽으로 입장이 나와가지고요. 어떻게 됐나 싶어서.

☎ 장영표> 저는 공식적으로 그런 거 연락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조만간 오겠죠. 그러면 학교에서 조사도 하고 그러지 않겠어요? 그러면 조사에 응해야죠. 그다음에 제가 규정을 위반했다거나 제가 책임져야 될 일이 있다면 응분하게 책임을 질 생각입니다.

☏ 홍혁의> 일단 연구윤리위원회 개최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저자 자격을 부여했을 경우에 이런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 라는 입장이거든요.

☎ 장영표> 기여도를 100% 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저자들 중에서 OOO(조국 후보자 딸)이 가장 많은 기여를 했고, 그럴 경우에는 1저자를 누구로 하는 거냐는 책임 저자가 결정을 하는 문제니까 오히려 그 중간에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 미션 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저는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홍혁의> 그러면 기여도 부분에서 충분히 제1 저자로 갈 만큼 기여를 충분히 그만큼 했다라는 게…

☎ 장영표> 고등학생이 무슨 충분히라고 얘기는 못 하죠.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에. 그러니까 고민을 하지 충분하면 고민할 게 뭐가 있겠어요. 그렇다고 내가 책임 저자인데 1저자, 책임 저자 다 하는 것도 그것도 이상하고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또 걔가 대학 가는 데,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1저자로 하고 그렇게 된 거죠. 만약에 그게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을 져야지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그다음에 지금 제 입장은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 홍혁의> 부끄러울 정도로 특혜를 준다든지 편의를 봐주고 그런 건 아니었다?

☎ 장영표> 그건 많이 고민을 했어요. 많이 놀랍게 열심히 했어요. 고등학생이 그게 되겠어요? 기자님 고등학교 때 서울에서 여기까지 내려와서 매일 실험실 밖에서 이거 하라 그러면 며칠이나 견디겠어요. 대부분의 애들이 2-3일 하다가 확인서만 하나 써주세요 하고 말지. 주말을 빼면 열흘에서 10일에서 12일. 이 정도 되겠죠? 그런데 그건 대단한 일을 했다는 거죠. 그 짧은 시간에. 인턴십 하고 확 들어가면.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래요. 일 작업 자체가 이게 무슨 아주 난이도가 높고 공대에서 하듯이 있잖아요. 기계도 많이 필요하고 정밀하고 정확하게 재야 되고 이런 작업이 아니에요.

☏ 홍혁의> 그런데 제목 자체가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봤었을 때는 상당히 낯선 단어가.

☎ 장영표> 그건 원래 그렇지, 뭐. 모르는 사람 하면 다 그렇죠. 공대 저널이 나오면 내가 이해하겠어요? 하나도 이해 못 하지. 굉장히 이상하다 그러고 그러지. 물리학 저널이 나오면 내가 그거 이해를 하겠어요?

☏ 홍혁의> 그러면 주로 했던 게 간단한 실험이 하나가 그런 부분들이 좀 있고 그다음에 영어로 영작을 했다고 할까요?

☎ 장영표> 그럼요. 그런데 영어 그 문제를 간과하는데, 번역이 아니에요. 영어로 쓰는 거예요. 쓰는 건데 주요 외국 저널은. 아니, 주요 외국 저널이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 저널이 영어가 신통치 않잖아요. 읽어보지도 않고 리젝트해요, 그냥. 그래서 그건 굉장히 기여를 한 거예요.

☏ 홍혁의> 그러면 일각에서는 1저자 올려주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건 전혀 없는 건가요, 그러면?

☎ 장영표> 불이익이요? 다 이득을 줬지. 다 이름 넣어줘서, 몇 마디 한 걸 가지고. 손해는 제가 제일 많이 봤어요. 외국 저널에 실으려고 계획을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얘가 와서 일을 하고 이렇게 했는데 대학 가는 데 써야 되잖아요, 외국 대학에. 그런데 졸업한 다음에 논문이 나오면 소용이 없잖아요. 그전에 이게 나와야지. 걔가 1저자가 됐든 2저자가 됐든 그렇잖아요. 중간에 들어갔든. 써먹으려면 졸업하기 전에 어플라이 할 때 그게 되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빨리 싣는 쪽을 택해서 국내 저널로 한 거예요. 그래서 논문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은 면이 있죠.

☏ 홍혁의> 결과적으로 이게 어쨌든 조국 후보자랑 관련이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는 조국 후보자가 아니라 어머님이랑 서로 아는 관계여가지고…

☎ 장영표> 저는 몰라요. 저는 모르고 저희 집사람하고 OOO(조국 후보자 딸) 어머니하고 같은 학부형이니까. 고3들 고등학교 가는 데 학부형 모임 자주 하잖아요. 서로 몇 번 부딪칠 수밖에 없죠.

☏ 홍혁의> 그러면 여론 이런 건 이야기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일반 학생들이 봤을 때는 정말 꿈도 꾸지 못할 이런 기회고.

☎ 장영표> 그런데요. 기자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이 문제가 많이 되잖아요. 그런데 10년 전 기사를 한번 찾아보세요. 외국의 무슨 대학 들어갔다 그러면 대문짝만 하게 났어요, 영웅 되고. 그렇게 막 그 당시에는 그렇게 띄우던 시절이에요. 기사 다 나와요. 그게 로망이었고. 외국에서는 교수하고 고등학생이 이런 일 하잖아요. 해서 제출하면 굉장히 높게 평가해 줘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우리는. 왜 고등학생은 이런 걸 하면 안 돼. 더 권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홍혁의> 지금은 논문 가이드라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대학마다 이렇게 한다고 하는데.

☎ 장영표> 다 만들었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그건 우리 사회가 변한 거죠.

☏ 홍혁의>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런 무슨 가이드라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솔직히 말해서.

☎ 장영표> 없었죠. 뭐가 있겠어요. 학교에서 조사위원회를 열면 과연 연구 규정에 어긋나는지 그런 게 있어서 징계도 받을 수가 있고 그렇겠죠. 할 수도 있고 혐의가 없다고 그럴 수도 있고 그럴 수 있겠죠.

☏ 홍혁의> 그러면 만약에 징계 결정을 내려버리면 그것도 받아들이실…

☎ 장영표> 할 수 없죠.

☏ 홍혁의> 그렇게 판단한다면.

☎ 장영표> 그런데 제가 무슨 연구 데이터를 조작을 했다든지 무슨 표절을 했다든지 그런 게 아니잖아요. 나는 지금도 OOO(조국 후보자 딸)에 대해서 굉장히 인상이 좋아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얘가 참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외국 대학 간다고 해서 그렇게 해 줬는데 나중에 보니까 무슨 고대. 그래서 내가 사실 상당히 좀 실망했어요. 아니, 거기 갈 거면 뭐하러 여기 와서 이 난리를 쳤나. 그런 생각이, 그런데 또 엉뚱하게 무슨 의학전문대학…

☏ 홍혁의> 부산대 의전원으로 가서.

☎ 장영표> 그걸 또 거기에 썼더라고. 합격하고 싶어서 썼겠죠, 그거는. 이해는 되지만 실망이죠.



요기까지인 듯





짤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