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은 “조국은 이미 사노맹에서 끝난 사람이다. 국가 전복을 꿈꾸던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앉힌다고 하면 이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자본주의를 때려 엎자는 사람이 뒤로는 100억짜리 가족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이제 학생들이 들고일어나고 있다. 서울대, 고대, 부산대까지 촛불집회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내가 태극기 원조인데 이제 이번 일은 태극기 말고 우리도 당당하게 남녀노소 온 국민과 다 함께 분노의 촛불 들어야 하지 않겠나. 좌파의 위선적 이중성에 분노한 촛불을 들자”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청년단체 대표들도 한목소리로 조국 후보자를 규탄했습니다.

“나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어서 용이 되지 못할 것 같다. 너희들은 개천에 가서 가재와 붕어와 개구리로 살라고 해놓고 자기 자식들은 특권과 반칙으로 용을 만들었다.”

“조국 후보자에게 묻는다. 조국 후보자를 앞세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한 기회는 당신들에게 평등한 것인가. 과정은 당신들에게만 공정한 것인가. 이것이 바로 당신들이 이야기한 정의로운 결과인가.”

“도덕과 정의를 부르짖던 386 운동권들은 조국을 비호하고 있다. 너무나 역겹다. 평소 그렇게 도덕과 정의를 부르짖어 놓고 조국을 비호하고 있다. 그들에게 도덕과 정의는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비겁한 무기에 불과하다.”

신원식 전 합참 차장, 조경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등단했습니다. 신원식 전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할 것과 대통령직에서 당장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의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의 연설은 길지 않았습니다. 연설의 80%가 조국 후보자 의혹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나머지 20%는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에 관한 비판이었습니다. ‘조국 의혹’이 없었다면 과연 두 사람이 집회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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