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기지에 정박 중인 가가함 선상 연설에서 “뛰어난 신형 장비를 갖춘 가가함이 지역내 광범위한 위협들로부터 동맹국을 지켜줄 것”이라며 “미국을 대표해 일본 자위대와 미 해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지난해 12월 일본 각료회의를 통과한 방위력 증강계획과 맞물려 있다. 일본은 추가로 구매하는 F-35 전투기 105대 가운데 42대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로 도입할 계획이다. 군사전문가들은 F-35B 도입을 바탕으로 일본이 대형 호위함 4척을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 또한 이 계획을 부정하지 않는다. 

‘사실상 항공모함’ 4척에 이지스 호위함, 스텔스 전투기 157대의 전력이면 일본 자위대만으로도 동지나해·남지나해는 물론 ‘일대일로’와 연계된 인도양에서까지 중국 해군의 활동을 견제할 수 있다. 여기에 강습상륙함이나 다름없는 ‘오오스미’급 3척까지 더하면 중국이 군사기지로 만든 남중국해 암초들까지 무력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