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11일 수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남의 밤을 몰래 줍거나 송이버섯을 땄다가 걸렸을 경우 내야 할 벌금은 얼마나 될까?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림자원법)을 보면 무려 
최대 5000만원이다. 
산림자원법 제73조(벌칙)는 
‘산림에서 그 산물을 절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왜 이렇게 가혹할까?

2017년 9월 산림자원법 개정 전엔 벌금액이 낮긴 했다. ‘7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었는데 ‘징역 1년 당 벌금 1000만원’이라는 다른 형법 기준에 맞추다보니 5000만원으로 오른것이다.

물론 적발되어 입건된다 하더라도 수백만∼수천만원의 벌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 입산통제구역 입산 과태료 10만원에 절취 벌금 수십만원을 더해 5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게 산림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벌초때 내가 저지른 일을 알고있다


2.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행복에 관한 
실험 두 가지를 했다.

첫 번째는 
인터넷으로 참가한 411명을 대상으로 하루 세 가지 감사한 일을 1주일간 적어 보게 했다. 
그 결과 참여한 사람들은 우울감이 낮아지고 행복감이 높아졌으며 감사 일기를 적음으로써 생긴 행복감은 일시적이지 않고 6개월 후에도 유지됐다고 한다. 
같은 상황이더라도 감사 일기를 적음으로써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고, 우리의 뇌가 인생의 밝은 쪽을 계속 상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두 그룹이 같은 만화를 보게 했다. A그룹은 볼펜을 이에 물고 억지로라도 웃는 입 모양을 짓고 만화를 보고, B그룹은 앙다문 입 모양으로 만화를 보았다. 결과는 웃는 표정으로 만화를 본 A그룹이 찡그리고 본 B그룹보다 훨씬 더 만화를 재미있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억지로나마 웃는 게 기분에 도움이 된 것이다.

우리가 웃게 되면 입 주변의 근육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 근육은 뇌의 온도를 떨어트린다고 한다. 
뇌의 온도가 떨어지면 실제로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억지라도 웃어야겠다


3.
앞으로는 농수산물 가공품 포장재의 원산지표시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글자가 굵게 표시 되며 
포장재 면적에 따라 달랐던 
글자 크기는 10포인트로 통일된다. 
다만 통신 판매 시에는 제품 포장재 대신 영수증 등에 원산지를 
표시 할 수있다.


진작에 했어야 했다
나같은 노안들은 그동안 원산지 본다고 많이 힘들었다.



4.
1912년 창업한 인쇄기업 보진재가 
오는 11월 문을 닫는다.



왼쪽 위 사진은 
2013년 파주 인쇄공장 내부 모습이다. 
1913년 한글 습자본 '언문서첩'과 1925년 인쇄한 찬송가(오른쪽 위) 1950년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교과서(아래) 등을 인쇄했고 
한때 세계 성경의 30%를 찍기도 했다. 

10년연속으로 계속된 적자를 이기지 못한게 이번 폐업의 원인이다.


백년을 넘게 이어온 기업의 폐업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


5.
해외 박물관이 소장한 우리나라의 
옛 그림이 국내에서 복원을 마치고 전시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우리 손에서 되살아난 옛 그림’ 전시를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국외문화재 소장 기관 활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보존 처리한 회화와 자수, 병풍 등 12점을 해외로 다시 돌려보내기 前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품인
조선 초기 산수화 ‘산시청람도(山市晴嵐圖 사진 위)’를 비롯해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소장 작품인 소나무와 표범, 까치를 그린 민화 ‘표작도(豹鵲圖)’와 
흥선대원군의 ‘난초도’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소장한 ‘백동자도(百童子圖)’ 병풍
영국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이 소장한 ‘자수 화초길상문’ 병풍
독일 로텐바움 박물관이 소장한 
‘자수 화조도’ 병풍
독일 장크트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혁필화(革筆畵·가죽 붓으로 그린 그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안 돌려주면 안되나?


6.
불로장생의 비밀은 랍스터?



과학자 사이먼 와트(Simon Watt)가 ‘선(The Sun)’지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세포가 죽고 교체되면 DNA는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데 매번 세포가 만들어질 때마다 텔로미어(DNA의 끝단)가 짧아지며 
이 점진적인 침식이 노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랍스타의 경우에는 세포 안에 있는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가  텔로미어를 복원하고 DNA가 계속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망가지지 않게 보호한다.
즉 이론적으로는 불로장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실례로 2009년 메인 주 앞바다에서 잡힌 8.6kg의 대형 랍스터는 무려 140년 정도 산 것으로 추정된다.


140살 랍스터 그냥 놔뒀음
올해 150살이 됐을텐데..



7.
[그림이있는 아침]

윤석남 2017년作 '자화상'



1939년생인 윤석남작가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가 나이마흔에 처음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여든의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8.
[이 아침의 詩]

아파트

박송이



닥치는 대로 혼자가 될 때
혼자 있는 것들과 눕고 싶을 때

누울수록 깊어지면서
우리는 그곳을 갯벌 빛이라 불렀다

그러나 우리가 단 한 번이라도
서로의 속살이 된 적이 있을까

우리는 말놀음이나 할 줄 알지
빈 조개껍데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기르던 발톱을 버린 갯벌 밭에서
호주머니에 나란히 누워

속살이 열리기 전까지
바깥은 그저 문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오늘의 운세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연휴입니다.
안전하고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저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