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어온 서울대 총학생회가 학생회 차원에서 추가 집회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총학은 15일 오후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이 참여하는 총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조 장관에 관한 총학 차원의 입장을 정리해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총학은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도, 다른 대학과 연대를 통한 대중행동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은 다른 대학들과 연락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모교인 서울대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학내 촛불집회가 3차례 열렸다. 지난달 23일 첫 촛불집회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고, 이어 열린 두 번의 집회는 총학이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