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울산시의회 6층 옥상에 경력을 투입해 농성 중인 여성 안전점검원 3명을 10여분 만에 연행했다. 안전점검원들은 모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 서비스센터분회 조합원들로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울산시의회 6층 옥상 엘리베이터 기계실 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 기계실은 옥상보다 3∼4m가량 높아, 경찰은 연행에 앞서 주변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경력 80명가량을 배치했다. 농성자들을 경찰서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조합원 수십명이 막아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퇴거불응 등 혐의로 농성자들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전날 이들 농성자가 기계실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화장실 철장을 파손한 혐의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6명을 조사 중이다.















조합원들은 농성자들이 연행된 울산 남부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 중이다. 경동도시가스 서비스센터분회는 방문 점검 시 성폭력을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다며 올해 5월 20일부터 울산시청 본관 앞에서 농성하던 중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17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그동안 안전점검원이 방문 점검 때 거주자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이야기를 듣거나 신체적 접촉을 당하는 등 각종 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어 2인 1조 점검 체계와 점검 건수 할당제 폐지 등 대책을 요구해왔다. 회사는 2인 1조 근무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고 모든 고객을 잠재적 범죄자로 가정해 업무 체계를 재편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대신 점검원에게 성범죄자와 특별관리세대 고지, 특별관리세대 전담 남자 점검원 추가 채용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