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57)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딸 조모(28)씨가 동양대에서 영어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창의 양식과 내용 모두 꾸며낸 것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012년 상반기 정씨가 개설한 동양대 인문학 영재프로그램의 영어에세이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을 최근까지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조씨가 영어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이 확보한 표창장에는 조씨가 2010년 12월 1일부터 2012년 9월 7일까지 동양대 인문학 영재프로그램 튜터(강사)로 참여해 프로그램에서 자료 준비와 에세이 첨삭 활동 등을 했다고 적혀 있다. 봉사활동 시기를 연도별로 나눠 사실관계를 확인해 온 검찰은 2012년 이전의 봉사활동 내용은 허위라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동양대 부임(2011년 9월) 이전에 조씨가 홀로 동양대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조씨는 2011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한다.

정씨는 동양대 어학교육원장으로 2012년 1월부터 영어에세이 수업을 개설했고, 이 수업은 1~2월(1기)과 3~5월(2기)에 걸쳐 진행됐다. 검찰은 수업을 들은 복수의 수강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동양대에서 조씨를 봤거나 지도받은 적 없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강생들은 첨삭 받아야 할 에세이를 조씨가 아닌 정씨에게 보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2012년 여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3기 수업은 신청한 수강생이 적어 폐강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에 적혀 있는 사실과 달리 조씨가 2010~2012년 동양대를 직접 방문해 영어 봉사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앞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의 통화에서 "조씨가 인문학 영재프로그램에서 영어를 가르쳤다는데 배우거나 본 사람이 없다"며 "(해당)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어서 몇 번 갔지만 나 역시 조씨를 본 적 없다"고 했었다. 검찰은 지난 16일 조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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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직 계속 지켜봐야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