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익무에서도 많이 언급됐지만 지난달 <애드 아스트라> 배급을 끝으로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3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그리고 폭스코리아의 직원들이 디즈니코리아로 간건지 아니면 그대로 일자리를 잃은건지 궁금했는데 조금 전 아주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적어도 폭스코리아 직원 중 한 명은 디즈니코리아로 이미 갔다는 겁니다. 그것도 매우 높은 자리로 말이죠.

 

 

바로 폭스코리아의 마지막 대표이사였던 오상호씨입니다. 익무인들에겐 2년 전 <킹스맨2> 무대인사 취소 사태 당시 직접 무대에 나와 사과를 한 걸로 잘 알려져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오 전 대표의 페이스북 프로필로 추정되는 페이지를 발견했는데 위 캡쳐 화면의 빨간 네모 안에도 나와있듯이 오 전 대표는 폭스코리아 폐쇄 전인 지난 6월에 이미 디즈니코리아로 이적, 영화 수입/배급 사업을 담당하는 스튜디오 부문에서 우리 직급 체계상 상무에 해당하는 VP (Vice President) & GM (General Manger)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디즈니코리아의 영화 사업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는 뜻이죠. 디즈니에서도 이분의 경력 (무려 91년 삼성영상사업단에서 시작 ㅎㄷㄷ)과 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게 익무인들이게도 좋은 소식인게 추측이긴 하지만 그동안 디즈니코리아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번역가 박모씨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디즈니코리아 수입/배급 영화 번역에서 배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폭스코리아도 박모씨에게 한동안 자사 수입/배급 영화 번역을 맡겼다가 오역 논란이 심해지자 다른 분으로 교체했는데 과연 오 전 대표가 디즈니코리아로 가면서 다시 박모씨에게 번역을 맡길 수 있을까요? 얼마전 영수다에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포드 V 페라리> 이후 폭스 영화를 박모씨가 번역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한숨 돌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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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스는 주로 황석희를 번역가로 채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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