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없다며 거부…"태풍 부는 밤에 쫓아낸 인간성 문제" 비판 쇄도

도쿄에선 70대 노숙자 숨져…자민당 2인자 태풍 경시 발언도 논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몰아친 일본에서 태풍을 피하려던 노숙자가 대피소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東京) 다이토(台東)구는 하기비스가 수도권을 강타한 지난 12일 구립 초등학교에 차려진 대피소에 피난하려던 노숙자 2명의 입소를 거절했다. 

다이토구에 따르면 대피소를 관리하던 직원은 노숙자들이 대피소에 들어가려 하자 주소와 이름을 적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숙자들이 "주소가 없다"고 말하자 직원은 "구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그 이외의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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