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제작한 사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우리나라의 한복을 일본의 ‘기모노’로 인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사진 앱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관련 사진이 나오지 않는 반면 기모노를 입력하면 한복을 포함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복문화활동가 권미루씨는 16일 한국일보 통화에서 “비영리단체 ‘한복여행가’의 한 활동가가 ‘아이폰 사진 앱에 한복을 검색했더니 사진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권씨는 활동가들이 보내온 관련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선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툴을 사용해 피사체와 개념을 자동으로 분류, 관련 단어로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애플의 사진 앱에서는 한복을 기모노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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