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러한 보도 내용과 관련해 조씨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박아무개씨는 18일 기자와 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씨가 <오마이뉴스> 등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 후에도 그의 건강 상태를 의심하는 보도가 계속되자 조씨측이 재차 반박에 나선 셈이다(관련기사 : 조국 동생 심경토로 "꾀병에 건달처럼 행동? 억울하다").
박씨는 조씨의 지인으로, 검찰의 강제구인 당시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구급차에 동승했다. 그는 "(구인 당시) 조권씨가 검찰 관계자가 동승한 차에서 자유분방하게 행동할 수도 없었다"라며 "당시 조씨 상태가 사고 다음날이라 상태가 제일 안 좋았다. 조씨는 진통제와 혈압약,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맞아 인사불성 상태여서 자기변호도 불가능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씨는 구인 당시 조씨가 '차량 내부 CCTV를 유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구급차 내부에 CCTV가 있는지도 채널A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조권씨나 저나 사설 구급차 업체에 차량 내부 CCTV를 삭제해 달라거나 유출하지 말라는 요구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씨의 말에 따르면, 구인 당시 사설 구급차를 마련한 것도 2명의 검찰 관계자(수사관)이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급작스러운 강제 구인 요구에 운전을 해서 올라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검찰 관계자들이) '볼썽사나운 꼴 안 당하려면 자신들이 준비한 구급차에 타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박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내가 휴게소에 내리자마자 커피전문점에 달려가서 커피 6잔을 사가지고 왔다"라며 "동승한 검찰 2명과 다른 차로 이동 중이었던 또 다른 수사관들에게 커피를 전달한 후 나만 화장실에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조권씨의 증거 인멸과 도주를 도왔다는 혐의로 지난 19일까지 검찰 소환조사 3차례 받았다. 오는 22일에는 4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 법원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씨 역시 21일 5차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아주 검레기+기레기들 소설을 쓰는구만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