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21일 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한국을 대표하는 교양잡지 월간 '샘터'가 올 12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休刊)에 들어간다.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상 '폐간'이라는 시선이다.





월간 '샘터'는 1970년 4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며 국회의장을 지냈던
김재순(1923~2016)씨가 창간했다.

창간 당시 가격은 100원. 
"담배 한 갑보다 싸야 한다"는 것이 권당 3500원인 현재까지 가격 책정의 원칙이 됐다.

이번 샘터의 무기휴간은 모바일시대에 종이잡지가 겪을수 밖에 없는 숙명이라는 분석이다.


어린시절 수많은 이야기들을 읽었던 샘터가 사라진다니...
모바일 샘터의 부활과
담배값의 대폭인상을 기대해봅니다.


2.
국립공원공단이 각 지역 특산물을 담은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21일부터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 


북한산 도봉 샌드위치 도시락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다도해, 경주, 속리산, 가야산 등 6개 국립공원으로 늘린 데 이어 이번에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도해 완벽한 도시락.  

친환경 도시락은 지역 색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무등산에서는 남도 한정식을, 계룡산에서는 공주알밤소불고기를, 변산반도에서는 부안 특산물 오디를 첨가한 오디제육볶음을 맛볼 수 있다.

도시락은 최소 이용일 하루 전 카카오톡을 이용해 도시락 제조업체로 주문하면 된다. 주문 마감시간은 공원마다 다른 만큼 사전에 미리 문의하는 게 좋다. 


주왕산 산내음 도시락. 

산행 당일 출발 지점에 위치한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받고, 빈도시락 용기는 탐방지원센터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1개당 7000~1만원 정도다. 

찾아봐도 어디로 연락해야되는지 나오지가 않네요
알아보고 다시 보완하겠습니다.


3.
최근 카카오톡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칭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프로필의 배경사진, 
자녀 이름을 사칭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갑자기 카톡 연락이 와서 문화상품권을 사달라고 하거나 돈을 요구한다고 한다.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엔 반드시 전화통화로 당사자와 통화하여 
사실 확인을 해야한다.


통화가 안되면 되고 난뒤 송금해도 늦지않다.
절대 그들에게 속지말자.


4.
‘신은 디테일에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도 사소한 부분까지 최고의 품격을 지니지 않으면 명작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독일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가 말해 유명해졌다.


늘 이말을 누가 했는지 궁금했어.


5.
쿠바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리나 알리시아 알론소(1920~2019)가 세상을 떠났다.

전성기 시절 알리시아 알론소



노년의 알리시아 알론소


젊은시절 미국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으며 후일 쿠바발레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
그녀의 발레가 위대했던 이유중 하나는 22세때 받은 수술로 인해 거의 실명상태에서 발레를 했다는점이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무대 위에서 동료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움직일 방향을 찾고 조명에 기대 출구 위치를 짐작하는 법을 익힌 뒤 23세 때 ‘지젤’로 데뷔했다.

그녀는 51세때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공연이 좋지 않을 때 시력 때문이라는 동정을 받고 싶지 않고, 공연이 훌륭할 때 ‘시각장애를 무릅쓰고’라는 칭찬을 듣고 싶지도 않다”


그녀는 그냥 눈이 거의  보이지않는 실력이 뛰어난 발레리나였을 뿐이었다.

얼마나 연습하고 또 연습했을까...
짠하다


6.
오늘의 명문장



夜雪 야설 밤 눈

西山大師 서산대사 1520~1604

踏雪夜中去 답설야중거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에는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今日我行蹟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후세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니


이詩가 서산대사님이 쓰신거였다니..
또 한번 짠하다..


7.
[그림이있는 아침]

잭슨 폴록의 ‘가을 리듬’



작가가 캔버스를 바닥에 놓고 막대기에 물감을 묻혀 뿌리기도 하고, 물감통을 들고 캔버스 안에 들어가 붓고 쏟아내기도 하며 만든 작품이다.


8.
[이 아침의 詩]

원석(原石)

정진규(1939∼2017)



사람들은 
슬픔과 외로움과 아픔과 어두움 
같은 것들을 자신의 쓰레기라 생각한다 
버려야 할 것들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들을 줍는 거지 사랑하는 거지 

몇 해 전 집을 옮길 때만 해도 그들의 짐짝이 제일 많았다 
그대로 아주 조심스레 소중스레 
데리고 와선 제자리에 앉혔다 
와서 보시면 안다 

해묵어 세월 흐르면 반짝이는 별이 되는 보석이 되는 원석(原石)들이 바로 그들임을 어이하여 모르실까 

나는 그것을 믿고 있다 기다리고 있다 나는 
슬픔 부자(富者) 
외로움 부자(富者) 
아픔의 어두움의 부자(富者) 
살림이 넉넉하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오늘의 운세입니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이번주도 참 좋은일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오늘 되십시요.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