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자 바네르지 "기업투자는 수요에 반응..가난한 이들에 돈 줘야 성장"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법인세 인하 정책이 경제성장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네르지 교수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자신의 책 출간 행사에서 "감세로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줘야 가능하다"면서 "기업투자는 수요에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를 늘리려면 직접세를 늘리고 그 혜택을 저소득층에 분배하라고 강조했다.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어야 전체적인 소비 및 수요가 커지고, 그래야 기업이 투자에 나서 결국 경제가 성장한다는 설명이다.

바네르지 교수는 그러면서 "세금을 낮춰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주장은 기업들이 퍼트린 근거 없는 헛소문(myth)"이라면서 "이미 막대한 현금을 쌓은 부유층에게 (현금을 더 모으라고) 장려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법인세를 낮춰도 실질적인 수요가 없는 이상 기업들이 여윳돈을 투자에 쓰지 않으며 오히려 돈을 더 쌓아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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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19102214304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