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8일 강원지역 의원 4명과 저녁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보수통합과 관련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 의원은 황 대표에게 "유 대표와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를 받아들이면 통합이 아니라 분열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황 대표는 "잘 들었다. 참고하겠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받드는 모든 분과 정치적 통합을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후 통합추진단장에는 원유철 의원, 실무협상자에는 이양수·홍철호 의원을 내정했다. 당내 초·재선, 중진 의원들도 황 대표의 보수통합을 지지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황 대표의 보수통합 선언 이후 처음 나온 반대 의견이다. 김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만찬 자리에서) 유 대표는 보수가 아니다. 통합도 안되고, 결국 분열될 것인데 왜 하는 것인가. 광장에 나왔던 분들은 화가 많이 났다. 민심이 심각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하게 나라를 위해서 공천해도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다 욕하고 다닐 것이다. 그런데 유 대표를 불러서 공천을 주고 (당을 지켜온 사람은) 공천에서 떨어뜨리면 시끄러워서 수습이 안될 것이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대로, 유 대표는 유 대표대로 별로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모양만 구기고, 당내 반발만 많아질 것"이라며 "당내에서도 유 대표와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조건 보수통합에 반대하면 분열하자는 것이냐 이렇게 하니까 말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보수통합이 아니다"라며 "목마르다고 양잿물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