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9일 앞두고 한·미 합참의장이 14일 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머리를 맞댔다. 지소미아의 운명을 놓고 미군 최고 수뇌부가 한국을 압박하는 자리였다.지소미아는 MCM의 공식 의제는 아니었다는 합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지소미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는 증거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MCM 회의에선 밀리 의장을 비롯해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4성 장군 3명 모두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일제히 밝혔다지소미아 압박은 15일에도 이어진다. 마크 에스퍼국방장관은 이날 정경두국방장관을마주하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문재인 대통령 예방에서 백악관의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든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퍼 장관은 13일(현지시각)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내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종류의 북한 행동에 관해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한국·일본) 장관들에게 이 문제를 넘어서 어떻게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대처할지에 초점을 맞추자고 촉구하겠다”며 “북한과 중국이 이 문제에서 가장 이득을 보고 있다”고 또 거론했다.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2952838&date=20191114&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