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니까 안 바뀌는 겁니다. 


저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하겠다, 어떻게 바꾸겠다가 아니라 저들을 앉혀야 하는 겁니다"(김후겸 씨)



"대구·경북(TK)에서도 빨간 조끼 입기가 좀 그랬습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용어를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박인호 씨)



총선기획단장이 모두발언에서 "나라를 파괴하려는 세력과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하자 


첫 발언자인 김용태씨는 


"서른살인 저는 사회주의와의 전쟁이라는 메시지에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공감은 하기 어렵다"며 


"한국당 선배님들과 2030이 가진 자유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은 내년 4월 총선을 '사회주의 세력 대 자유민주주의 세력 간의 전쟁'으로 규정한 바 있다.


김씨는 "2030에 자유는 당연히 소중하고 어떤 정치 세력도 침범할 수 없는 불가침한 권리지만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고 탄핵하는 권리를 겪으면서 자유민주주의 기제가 올바르게 작동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메시지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라고도 했다.



한국당 의원의 보좌진인 이혜인씨는 


"죄송하지만 총선기획단 출범만 놓고 보면 저희가 더불어민주당에 졌다고 생각한다"며 


"전면적으로 시스템을 실무형으로 전환하고 소수여도 파격적인 인재를 끌어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주진씨는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영국 보수당 홈페이지를 봤더니 


안전한 거리, 강한 경제, 학교에 대한 투자 등 거시적인 단어들이 숨어있었다"며 


"한국당이 어떤 사회 만든다는 것인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구체적, 실제적, 직관적 담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에 속한 의원들은 이들의 발언에 일부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었다.


박 사무총장은 "그동안 사회주의와의 전쟁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조금 충격을 받았다"라며


전희경 의원은 "오늘 말씀이 총선기획단에게 신선한 충격 내지는 공포스러운 충격"이라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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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자한당 현 의원들 "빨갱이 죽여!! 죽여어!! 이 기획대로 총선 가즈아!!!"


2030 청년 클럽 대표들 "요즘 그거 조또 안 먹히는데요..."


자한당 현 의원들 "헐... 뭐???? 충격...;;; 그럴 리가... 나 그런 얘기 첨 들어.."


젊은 보좌진들 "게다가 이념 논쟁 말고 구체적으로 민생을 뭘 어떻게 하겠다는 디테일도 전혀 준비 안됐잖아요.."


자한당 현 의원들 "와... 신선한 충격일세... 총선 기획 바꿔야 돼 그럼...?"


우맘 여성 대표들 "...그냥 여러분이 뭘 하려 하지 말고 젊은 애들한테 자리를 내주세요."


자한당 현 의원들 "...아 참 오늘 점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