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115200116810


[단독] "의원님들 오기 힘드실까봐"..'황제' 독감 예방 접종


[뉴스데스크] ◀ 앵커 ▶

독감 예방 접종 같은 의료 행위는 의료법상 병원이나 보건소 같은 의료기관 가서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들은 의회 건물에서 보건소의 공짜 출장 접종을 맞았습니다.

"대민 접촉을 하는 분들이라 감염 위험성 높아서" "또 보건소 오는 게 번거로울까봐" 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조희형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 의회.

지난달 22일 구의회 대기실에 보건소장과 간호사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구 의회 의원들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놔줬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거기서(구의회에서) 놔드리는 게 여러 분이 (보건소에) 오시는 것보다는… 번거로우시잖아요. 우린 서비스 차원에서 그렇게 한건데."

15명 구의원중 임한솔, 주의삭 의원을 제외한 13명의 구의원이 모두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보건소는 이곳 구의회에서 980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직접 걸어가보겠습니다.

도보로 10분이 걸렸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보건소가 있지만 구의원들은 의회건물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겁니다.

현행법상 출장 접종은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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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님들 바쁘실까봐 출장 접종 해드린건데 뭐 그런거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