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23일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수출규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이를 미국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와 한미 간 회담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했으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요구와 관련한 대처 방침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이해도 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수출 관리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