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스마트폰용 안테나 등 전량 일본 기업에서 수입해 와
과기부 "전체부품 중 일본산 11%"


한국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했지만, 5G 기지국이나 스마트폰에 쓰이는 일부 핵심 부품의 경우 전량을 일본산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5G 장비·단말 부품 중 5G 기지국용 25Gbps 레이저 다이오드(통신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주는 부품), 5G 기지국 장비 신호 전송용 케이블, 5G mm Wave(초고주파) 스마트폰용 안테나의 경우 일본산 의존도가 현재 100%다. 5G 기지국부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이 부품들 전량을 일본 기업에서 사온다는 의미다.

그 외에 5G 기지국에서 데이터를 고속 전송하는 인터커넥터, 5G 스마트폰용 주파수 부품인 PAMiD 등 7종의 부품도 일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이저 다이오드와 초고주파 스마트폰용 안테나 등은 일본이 100년 이상 축적해온 미세 반도체 공정, 초소형 정밀 가공 기술 등이 필수여서 한·일 간 기술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487702&date=20191119&type=0&rankingSeq=5&rankingSection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