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틀째 단식투쟁을 이어간다. 황 대표는 전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갔으나, 경호상 이유 등으로 천막 설치가 불허되자 밤늦게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잠을 잤다. 그는 이날 3시 30분께 일어나 새벽기도를 마치고 다시 청와대 앞으로 향했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외부 일정은 자제한 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그는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