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메사제로 베네토와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북부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주(州) 출신의 77세 여성에 대해 장기간 무면허 운전을 한 책임을 물어 벌금 5천110유로(약 666만원)를 부과했다. 이 여성은 용감하게도 20대 시절부터 50년간 면허 없이 운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완전범죄'에 가까운 그의 오랜 무면허 행적은 우연한 사고로 꼬리가 밟혔다. 지난 18일 오전 인근 베네토주(州) 트레비소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는데 이 노인이 사고에 연루됐던 것이다. 경찰은 사고 처리 절차대로 해당 운전자들에게 면허증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 노인은 한참 시간을 끌다 '오래전에 면허증을 잃어버렸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여성은 애초 면허증을 발급받은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그는 여전히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메사제로 베네토와의 인터뷰에서 "이 소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면허증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