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에는 사실 어느 정도는 과학법칙을 무시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과학법칙의 방향성만큼은 충실하게 지켜집니다. 예를 들자면 물이 언다거나, 중력의 법칙을 따른다거나 그런거 말이죠.

그리고 백두산 예고편을 보면 무려! 서울에! 그것도 잠수교까지! 화산폭발로 발생한 화산쇄설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장면에 나옵니다. 근데 이게 보통 길어야 100km안쪽입니다.
예전에 백두산분화 시뮬레이션에서는 80km정도를 이동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진은 보통 진앙지 반경 50km이내에 영향을 주죠.

그래서인지 영화 예고편을 보고 흥미가 생기는 게 아니라 흥미가 차갑게 식더군요. 일단 배경만 봤을 땐 오히려 해운대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화산재난영화는 단테스피크와 볼케이노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