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런던 현지시간) 치러지는 영국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과반 확보 여부다. 보수당과 존슨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찬성 여론을 결집해 절대 과반을 확보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9일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 유세에서 "우리는 교착상태를 깨고 헝 의회를 벗어나는 것을 실현하기까지 단 사흘이 남았다. 브렉시트를 완수하기까지 단 사흘"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선덜랜드는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곳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주말에도 주요 언론을 통해 브렉시트 대응 조처와 '호주식(式)' 이민 억제대책으로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반(反)이민 정서는 브렉시트 찬성 국민투표 결과를 끌어낸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노동당은 복지의 위기를 막아내자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총선 전략은 보수당 정부 약 10년간 계속된 복지·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몇몇이 아닌 다수를 위해' 등의 슬로건을 걸고, 대기업과 부유층 증세를 통해 복지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당은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폐기하고 EU와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한 뒤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국민투표에 부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브렉시트에 대한 지역의 반감을 자극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니컬라 스터전 SNP 대표는 "스코틀랜드의 미래가 총선에 달렸다"면서 "브렉시트를 탈출하고,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보호하며, 스코틀랜드의 미래는 스코틀랜드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유권자에 호소했다. 영국은 이번 조기 총선으로 하원의원 총 650명을 선출한다. 현재 보수당, 노동당, SNP, 자유민주당(Lib Dems)의 의석은 순서대로 298석, 243석, 35석, 20석이다. 정부를 구성한 제1당이 과반에 미달하는 '헝 의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