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입니다. 일본 내 혐한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현장에서 사용되는 깃발"이라며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인 올림픽에 욱일기가 응원기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노력과 상반돼 극히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입장은 한국 정부에 이미 전달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욱일기를 게시하는 것은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는 답변서를 이날 각의에서 결정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를 향해 앞으로도 설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트위터 글에 대해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고집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이전부터 해온 입장 표명을 실무선에서 반복한 것으로 새로운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