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의 저지시티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과 용의자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NBC 뉴스를 비롯해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저지시티의 '마틴 루서 킹' 도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NBC 뉴스는 경찰관 1명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 민간인 3명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NBC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 1명이 2명의 용의자에 접근하자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이 경찰관의 머리에 총격을 가해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용의자들은 차량을 몰고 도주, 몇 블록 떨어진 마틴 루서 킹 도로와 비드웰 애비뉴 인근의 식료품 가게로 들어갔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 2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전문 매체인 APTN에 따르면 스티븐 풀롭 저지시티 시장은 경찰관 1명이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한 건물 내에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풀롭 시장은 또 다른 경찰관 1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나 회복 중이며, 다른 두 명의 경찰관은 파편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 주변에서 거주하는 파멜라 존슨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행인들이 숨을 곳을 찾아 달리고, 가게 주인들은 바닥에 엎드렸다"고 전했다. 주변의 학교들은 학생들의 하교를 중단시키고 학생들을 학교 내에서 보호한 것으로 전해졌다.